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꽹과리의 유로트럭 : 고요하면서도 무거운 여행 (실패)Euro Truck Simulator 2 2022. 8. 15. 16:16728x90
고요하면서도 무거운 여행 도전과제를 따고 싶은 꽹사장
3회 연속으로 완벽하게 중량화물을 운송하면 딸 수 있다고 하는데....
화물에 손상을 입히면 안 되고, 시간 안에 도착해야 하며, 가는 길에 딱지를 떼면 안 된다.
도전!
일단 첫 일감은 옹졸하게
루마니아 피테슈티에서 바로 옆 도시인 부쿠레슈티로 34톤짜리 공업용 케이블 릴을 운송하기로 한다.
나도 몰랐던 내 트럭의 비밀
알고보니 중량화물에 최적화 되어있는 트럭이었다 ㅎ.ㅎ
그냥 제일 비싼 차가 제일 좋은 차겠거니 하고 사버려서 몰랐네~
빌어먹을 유럽은 항상 비야~
화물을 픽업하기 위해 도착
왼쪽 사이드미러들을 보면 트레일러가 잘 연결된 게 보인다
딱지를 떼면 안 되기 때문에 커브를 돌기 전에 잠시 정지해서 좌우를 살핀다..
평소에는 살피지 않고 돌았나요? 네......
그럼 어떻게 사고를 안 내나요?! 그냥 내고 살았습니다.
지나가는 차들 꽁무니마다 물보라가 일어나는 걸 보니 비가 많이 내리고 있나보다
귀찮지만.. 신호도 꼭꼭 지켜주자
제한속도도 지켜야하니.. 피테슈티 근처에서는 40, 50으로 답답하게 달리다가 드디어 90으로 밟는 중
하지만 속도가 빨라진 만큼 한 순간의 실수로 사고를 내거나 딱지를 뗄까봐 상당히 쫄린다
오른쪽에 큰 공사터가 있다
무슨 건물을 짓고 있는 걸까나
좌회전 하기 전에 좌우를 살펴요
사실 운전은 레이싱 휠이랑 페달로 하고 있는데 시야 확인이나 카메라 시점 변경은 마우스, 키보드로 해야하다보니 평소엔 이걸 꼬박꼬박 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
특히나 속도가 올라가면 시야가 잠깐만 변해도 사고를 내기가 쉬워서.. ㅠ.ㅠ
근데 생각해보니 그렇다고 확인을 안 하고 가면 사고 내기 쉬운 건 마찬가지긴 하네ㅋㅋㅋㅋㅋㅋㅋ
걍 귀찮아서 잘 안 하는 걸로....
물론 현실에서는 절대 이러면 안 됩니다.. 꽹사장은 실제로는 운전면허도 없습니다....
열심히 달려 부쿠레슈티에 도착하니 비가 멎었다!
부쿠레슈티 근처의 풍경
마지막 스샷의 네비게이션을 보면 끄트머리에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다 와서 사고 낼 뻔 함;; 휴우
다행히 빨간 차가 멈춰서 기다려줘서 좌회전 하는 중
2시간 5분을 남겨두고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다!
가는 동안 사고도 안 내고 딱지도 안 뗐고, 화물도 무사함
근데 트레일러가 끼었어요 ,,,,
다행히 뒤에 따라오는 차가 없어서 후진을 좀 했다가 다시 들어감
도전과제를 위해 졸렬하게 쉬운 주차를 선택하는 꽹사장
무사히 주차 자리를 찾아 트레일러를 분리해주면~
훌륭합니다!
이번 도전과제를 따기 위한 첫 운송을 무사히 성공한 꽹사장
두 번째 화물을 고르기 전에 일단 부쿠레슈티에 있는 차고를 구매하기 위해 빈 차를 몰고 가본다.
ㅠㅠ 길 잘못 들어서 도시를 한 바퀴 빙 돌아서 갔는데
중간에 길이 끊어져있었음 ㅠㅠ 네비게이션을 보면 이 위로 올라가야 차고가 있던데..
그럼 다시 아래로 내려가서 반 바퀴를 돌아 올라가야하려나....
응 아니야
여기서 좌회전이 아니라........... 차고가 있는 길이랑 지금 내가 있는 도로랑 높이 차이가 있는 채로 겹쳐있는 듯하다
ㅠㅠ 너무 짱나 유로트럭 시간으로 부쿠레슈티 안에서 1시간이나 빙빙 돌고 돌다 왔다구요
이렇게 된 이상 고인물답게 차고 구매 기능을 써주지....
맵에 있는 초록색 동그라미는 모두 내 소유의 차고고, 노란 동그라미는 아직 구매하지 않은 차고
차고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이렇게 구매해주겠어 그것도 대형 차고로 말이야..!!
이 와중에 사고 보니 부쿠레슈티가 아니라 피테슈티 차고를 잘못 샀음
바보냐고..
다시 부쿠레슈티 차고 구매
3억 3400만 유로가 있기에 두려울 게 없는 꽹사장은 28만 유로 x 2회쯤은 가볍게 플렉스 해준다.
그렇게 차고를 구매하고
차고까지 운전하는 것도 귀찮아서 빠른 여행 기능으로 방금 매입한 차고로 날아온 꽹사장
두 번째 일감을 골라본다
이번에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불가리아의 부르가스로 콘크리트 빔을 운송하기로 한다
아까보다는 경로가 더 길어졌지만 여전히 조금 졸렬해보인다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차고에서 한 숨 자고 일어나자
또 비가 오는 듯 안개가 잔뜩 끼어있다....
와! 기차 지나간다!
도로 옆에 기찻길 깔려있는 모습은 많이 봤지만 실제로 기차가 지나가는 건 거의 처음 보는 것 같다
유로트럭 플레이 시간이 현재 317시간인데도..!
저 앞에 대기하고 있는 나의 콘크리트 빔
각도가 좀 이상하지만 어쨌든 트레일러가 연결됐다
출발~
바닥의 이 선로같은 건 뭘까?
울타리로 막혀있기도 하고 기찻길은 아닌 것 같은데.. 이 공장 같은 곳에서 자재 운반에 쓰는 레일 같은 장치려나
화물 픽업해서 나오자마자 곧바로 난관에 봉착
트레일러가 끼었슴다 --;
이럴 땐 침착하게 비상등을 켜고 잠시 후진해서 빠져나오면 된다..
주변에 차들이 없었어서 다행이다;;
좌회전 해야하는데 지나쳐버림 ㅠㅠ;;
어쩔 수 없지 또 비상등 후진 권법을....
아... 안돼!!!!!!!
결국 뒤에 있던 차와 부딪혀 벌금을 물고 마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화물은 상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벌금이 나갔으니 딱지로 인식하지 않을까 싶음....ㅠㅠ 이대로 나의 도전과제는 날아가는 것인가......
일단은 모른척하고 계속 가보는 중..
앞에 엄청 커다란 주유소가 있다. 기름 넣을 자리가 넷이나 되다니..!
그리고 접촉사고 안 낸 척하며 가고 있던 꽹사장의 앞에 닥친 속도위반 딱지...........
바로 위 스샷과 네비게이션을 비교해보면 주유소를 지나고부터 제한속도가 40 -> 30으로 줄어들었는데 미처 감속을 하지 못한 것 같다
로터리 돌다가 트레일러 또 꼈죠? ㅋㅋㅋ
왼쪽 사이드미러에서 나를 비웃는 나의 콘크리트 빔....
여긴 길도 너무 어렵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게이트 두 곳 중에 한 곳을 들러 중량 검사를 받으라고 한다.
총 중량 92톤이라 계속 운행 가능하답니다
도전과제 실패가 확실해져서 기분 꿀꿀한데
앞에 멋진 다리가 있는 듯하다
멋진걸?
예전에 비 오는 날 한 번 지나갔었는데
맑은 날에 다시 오니 정말 멋져서 기분이 좋아져브러
다리를 빠져나올 때의 이 전경도 멋지다
이건 엑스레이 검사 장치라고 한다
너무 좁고 커브길이길래 트레일러가 끼일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잘 통과함
톨게이트 앞에 뷰포인트 상호작용 아이콘이 있어서 잠시 정차
방금 건너온 도나우 교의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구경도 잠시.. 톨게이트에 요금을 내고
검문까지 통과하고 나면 이제부턴 불가리아!
네비게이션 주목
꽹사장을 기다리는 엄청나게 불길한 구불길....
다행히 무사 통과!
뜬금없이 잔디밭에 계단이 연결된 육교가 인상적이다
탁 트인 불가리아의 풍경~~
이미 도전과제도 물 건너갔겠다
이제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차들을 마구 추월해가며 평소처럼 달리는 꽹사장
바르나라는 도시를 지나는 중~
평화롭게 신호 대기 중인 차들을 모두 밀어버리고 우회전을 하려는데....
어?
ㅋ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유로트럭 317시간 했는데 진짜 이런 화면 처음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어이없어
어쩔 방도가 없으니 렉카를 부르기로 한다... 아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시간과 돈을 들여 견인 서비스를 받아 정비소에 왔더니
내 화물이 사라졌다..!!!!
아마 시간 조건이라든지 뭔가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어서 자동으로 배차가 취소된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진짜 너무 황당하네
하지만 오히려 좋아
안 그래도 연속 3회 완벽 운송에 다시 도전하기 전에 이걸 끝까지 배달해줘야 한다는 게 좀 귀찮았던 참이니까..
아무튼 이렇게 '고요하면서도 무거운 여행' 도전과제 첫 시도는 여기서 마치는 걸로....
다음에는 꼭 따고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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